이력사항


눈코 뜰 새 없던 요즈음. (실제로 회사 이사 후유증으로 눈이 부어서 못 뜨고 있음;;)

모 분으로부터 이력서 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뭐, 어디다 쓰려는 건 아니고 그냥 한번 소개해 보겠다는 얘기.

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써 본 적이 언제더라. 정신없는 시간, 짬을 내 이력 사항을 정리해봤다.

이제 고등학교를 언제 졸업했는지도 가물가물하고 몇 년에 어떤 일을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이력서를 고칠 무렵이 2002년. 헤아려보니 직장 생활만 햇수로 8년. 정확히 7년 3개월 째다.

이런저런 일들을 떠올려 보며 나름 생각에 빠져 들었다.

나는 그동안 어떤 시간을 보내왔나, 내 이력들은 지금의 내 모습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끙끙대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완성하고 나니 욕심이 생겼다. 어디 취업 사이트에 한번 등록해 볼까.

대학시절 그렇게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취업 사이트에 몇 개. 다시 찾아보니 옛 이력서가 등록돼 있다.

난 여전히 전농동에 살고 있고 여전히 2년차 기자더라.

취업 사이트도 많이 변했다. 공짜 정보는 더 이상 없고 내 이력서 옆에 느낌표를 다는 데도 돈이 필요하다.

등록한 이력서는 PDF로도 변환 가능하고 취업 정보는 RSS로 구독도 할 수 있다.

아무튼, 정성껏 이력서를 채워넣고 기분이다 싶어, 돈을 좀 들여 여기저기 장식을 해놓았다.

그래도 내 이력서를 열람하는 기업이 있음 기분 좋지 않겠어? 뭐 이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

안 쓰는 고리타분한 이메일도 갱신하고 사진은 새로 찍은 게 없어 7년 전 모습 그대로 남겨 놓았다.

얼굴이 벼..변한게 없더라(설마...).

요즘 틈틈, 이력서를 등록한 취업 사이트를 확인해보는데,

벌써 여러 기업들이 내 이력서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아무튼 이 행위의 결과로 얻은 것이라면....

내 계정으로 새로운 스팸 메일이 오기 시작했다. -_-;

끝;

by decca | 2007/07/01 00:16 | 신변잡기고백서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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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발랄 at 2007/07/04 01:53
어제 비자를 받아왔는데.. 무려 내년 6월10일전에 떠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지 않겠어요?!
제가 일본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대접할 수 있는 시기가..2008년 6월이후가 되겠어요..하하하;
저도 그래서.. 이력서 작성중입니다.ㅎ 타지가서 고생할까바.. 더모아 볼까 싶어서요 ㅋ
근데 놀다보니..행복해져선.. 그게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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