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26일
긴다이치 3작 <악마의 공놀이 노래> 확정 표지;
재미있는 만큼 시원하게 끝났으면 좋겠는데..
7월 둘째 주로 다소 늦어졌다.
그래도 표지는 확정; 얼쑤; (누르시면 큰 화면으로;;)

간단한 글;
1957년부터 1959년에 걸쳐 잡지 《보석》에 연재됐던, 《악마의 공놀이 노래》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 중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대표적인 요코미조 세이시의 팬 사이트, ‘긴다이치 코스케 뮤지엄’과 ‘요코미조 월드’의 독자 투표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차지했을 만큼,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영화로 두 번(1961년, 1977년), 드라마로 네 번(1971년, 1977년, 1990년, 1993년) 영상화돼 여타 작품을 능가하는 대중성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흔히 요코미조 세이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옥문도》《팔묘촌》《이누가미 가의 일족》)들과 비교할 때 《악마의 공놀이 노래》는 가장 후반기 작품으로 미묘한 시기적 단절이 있는데, 어떤 의미에서 이 작품은 굴곡 많은 요코미조 세이시 이력 중 하나의 종지부라고 할 수 있다. 1946년 《보석》에 발표했던 《혼진 살인 사건》 이후 10여 년, 그동안 요코미조 세이시는 특유의 스타일을 다지며 훗날 일본 미스터리 소설사에 회자될 걸작들을 쏟아 냈다. 하지만 《악마의 공놀이 노래》 발표 당시, 일본은 전쟁 후의 혼란기를 지나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고 사회에 밀접한 장르인 미스터리 분야도 새로운 흐름이 속출했다. 시쳇말로 고리타분한 작가가 돼 버린 요코미조 세이시는 이 작품 이후에도 정력적으로 집필했지만 새로운 물결에 밀려 1964년을 마지막으로 작가 활동을 중단한다(10년 후 영화 ‘이누가미 가의 일족’의 엄청난 성공으로 2차 전성기를 맞는다).
이렇듯 《악마의 공놀이 노래》는 미스터리의 흐름이 변화하는 지점에 선 고뇌에 찬 거장이 자신의 역량을 모두 모아 내민 마지막 도전장이라고 볼 수 있다. 언제나 서양 고전을 능가하는 자국의 미스터리를 쓰고자 했던 작가의 역작이었던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한 마디로 역작이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스타일의 완성이라고 해도 좋다.
# by | 2007/06/26 09:18 | 나름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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